한눈에 보기: 카페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인테리어, 메뉴 개발, 마케팅 못지않게 허가 절차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절차를 모르면 개업이 지연되고 과태료를 낼 수도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 위생교육, 영업신고, 소방 점검 등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매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법적 안전망을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이 글은 초보 창업자가 놓치기 쉬운 단계까지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1. 사업자 등록 신청 – 카페 창업의 첫걸음
카페를 운영하려면 국세청에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합니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빠르면 당일, 늦어도 3일 내로 발급됩니다. 세무서를 직접 방문해도 되지만 온라인 신청이 더 간편합니다.
사업자 등록 시 반드시 업종을 ‘일반음식점업’으로 선택하세요. 카페는 음료 외에 디저트,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기 때문에 단순 휴게음식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됩니다. 이 구분은 세금 부과, 위생법 적용, 신고 절차에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상호명은 추후 상표권 등록을 고려해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표권 등록이 늦어지면 다른 사람이 먼저 같은 상호를 등록할 위험이 있습니다.
2. 영업신고 및 위생교육 수료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면 다음은 영업신고입니다. 시·군·구청 위생과에 신청하며, 준비해야 할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청서: 위생과에서 양식 제공
- 임대차계약서: 점포를 임대했음을 증명
- 사업자등록증 사본: 국세청에서 발급받은 문서
- 위생교육 이수증: 사전에 위생교육을 들어야 발급
위생교육은 보통 하루 코스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교육에서는 위생관리 기준, 조리도구 관리법, 손 씻기 및 식품보관 온도 관리 등 실제 매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이 다뤄집니다. 위생교육을 미리 완료하면 영업신고가 훨씬 빨라집니다.
3. 보건증 발급 – 사장과 직원 모두 필수
카페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은 보건증을 소지해야 합니다. 가까운 보건소에서 간단한 혈액검사와 결핵검사 후 발급되며, 비용은 보통 3천~5천 원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발급까지는 평균 3~5일 정도 소요되며, 유효기간은 1년입니다.
보건증은 영업신고 시 제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매장 운영 중 위생 점검에서 반드시 확인합니다. 보건증이 없는 직원이 발견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개업 전 전원 발급을 완료하세요.
4. 소방 및 안전 점검 – 필수 서류 확보
카페 매장은 전기, 가스, 조리기구 등 화재 위험이 있는 설비가 많습니다. 소방시설 완비증명서는 건물주나 인테리어 업체에서 제공하기도 하지만, 최종 점검은 점주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소방 점검 시 확인해야 할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화기 비치: 주방과 홀에 1대 이상 설치
- 피난 유도등: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
- 전기 안전 점검: 인덕션, 에스프레소 머신 등 고출력 기기 안전 확인
- 가스 점검: 가스 사용 시 누출 방지 설비 점검
이 과정을 소홀히 하면 화재보험 가입도 어려워질 수 있으니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5. 간판 허가 및 옥외광고물 신고
카페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핵심은 간판입니다. 하지만 간판 설치도 허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허가 없이 간판을 설치하면 철거 명령이나 과태료를 받을 수 있어요.
간판 신청은 시청 또는 구청 건축과 또는 광고물 관리 부서에서 진행하며, 디자인, 크기, 색상, 설치 위치 등을 심사합니다. 특히 건물이 문화재 보호구역이나 상업지구 내에 있을 경우 추가 심사 절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상표권 등록으로 브랜드 보호
카페 브랜드가 성장할수록 상표권 등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다른 사람이 같은 이름을 먼저 등록하면 브랜드를 잃을 수 있고, 소송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허청 상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표 등록 가능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 비용이 부담되더라도 상표권은 브랜드의 핵심 자산이기 때문에 창업 단계에서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7. 세무 신고 체계 및 POS 시스템 세팅
매출이 많지 않더라도 세금 신고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POS 시스템으로 매출 데이터를 자동으로 집계하고, 홈택스와 연동하면 부가세 신고가 훨씬 편해집니다. 창업 초기에는 세무대리인에게 신고를 맡기면 비용은 들지만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8. FAQ
- Q. 영업신고는 오픈 직전에만 해도 되나요?
A. 영업신고는 공사 진행 중에도 가능합니다. 매장 오픈 전까지 완료해야 하며, 절차가 길어질 수 있으니 최소 2주 전에는 신청하세요. - Q. 보건증은 꼭 필요할까요?
A. 위생 점검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문서입니다. 사장 포함 전 직원이 발급받아야 하며, 미발급 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Q. 상표권 등록은 언제 하는 게 좋나요?
A. 매장 오픈 전후가 가장 적절합니다.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기 전에 선등록을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Q. 소방 점검이 까다로운가요?
A. 인테리어 공사 시 소방 기준을 지키면 어렵지 않지만, 노후 건물일수록 점검 항목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